박시후측 "A녀 2년前도 임신협박"..네티즌 '짜증'

입력 2013-03-10 17:21
수정 2013-03-11 08:39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 측이 고소인 A(22·여)씨가 과거에도 다른 남성을 대상으로 비슷한 협박을 한 사례를 찾아냈다고 주장한 사실을 지난 9일 JTBC가 단독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박씨 측은 남자 연예인 지망생 이모 씨가 "2년 전 A씨와 잠자리를 가졌으며, 다음날 A씨로부터 '임신을 한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A씨의 지인인 B씨가 나서 '책임을 지라'는 식으로 겁을 줬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모 씨의 지인은 인터뷰를 통해 "밤을 보내고 나서 하루이틀도 되지 않아서 임신했다고 임신드립을 치고 다른 주변의 누군가가 책임지라는 것 자체가 결국 돈 얘기 아니겠냐"며 "그게 (박시후씨 사건과)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측은 이모 씨와 관련된 사실들을 지인을 만나 진술로 받아둔 상태다. 박씨 측 변호사는 "유사한 사례를 수집하는 대로 저희가 관계자료들을 충분히 검토해서 의견서 형태로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JTBC는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씨측 주장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박씨측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비난을 하는가 하면 다른 네티즌들은 박씨측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당사자들에 대한 지나친 '신상털기'에 이어 진실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짜증 섞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