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주식시장은 북핵 리스크 재발로 간밤의 미국 고용지표 개선의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큰 변동성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리스크가 우리 증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조됩니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2006.0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북한 핵실험으로 국제연합(UN)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대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발 호재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들이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큰 변동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신중호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78020 target=_blank>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 팀장>
"북한 리스크는 학습효과가 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환율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지만 차분하게 대응 중입니다. 결국에는 수순의 봉합으로 돌아갈 것으로 외국인이나 국내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기때문에 북한리스크는 크게 체크해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북 이슈가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단기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어 북한 리스크가 증시에 영향을 주려면 외국인 매도 규모가 더욱 격렬하게 나와야 하는데, 현재 시장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오히려 다음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14일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에 외국인 프로그램 물량과 국내 기관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수급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20원 오른 1090.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