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언더웨어 트렌드는 뭐?

입력 2013-03-08 10:10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올 봄, 패션계에서는 화려한 컬러와 패턴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에메랄드 그린, 옐로우, 오렌지 등 생기 있는 컬러들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기하학 무늬부터, 플라워, 애니멀 패턴 등 강렬한 패턴들이 싱그러운 계절감을 여과 없이 표현하고 있다.



언더웨어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비비드한 네온 컬러가 올해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연이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컬러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 받고 있다.



패턴은 과감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 연출에 제격인 '애니멀 패턴'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이번 시즌 애니멀 패턴은 고유의 블랙 혹은 브라운 컬러에서 탈피해 거칠고 강한 이미지 대신 화사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보디가드 배정숙 디자인팀장은 "봄이면 파스텔 컬러의 로맨틱한 무드가 주를 이루던 예년과는 달리, 올 시즌에는 컬러와 패턴이 강렬해졌다" 며 "시스루룩이 계속해서 인기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련되게 매치할 수 있는 네온 컬러와 화려한 애니멀 패턴의 제품들이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 봄의 햇살을 담은 눈부신 '네온 컬러'



컬러는 올 초부터 모든 패션 아이템에 영향을 주고 있는 비비드 컬러가 주도하고 있다. 특히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데 주로 활용됐던 네온 컬러가 속옷 전체에 적용되면서 더욱 과감해졌다. 또한 얇은 소재의 상의를 즐겨 입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노출 패션에 센스 있게 코디 할 수 있는 컬러풀한 언더웨어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섹시쿠키 양미성 디자인팀장은 "봄, 여름이면 겨울의 칙칙함을 날려 줄 밝고 경쾌한 컬러감의 속옷 제품들이 다채롭게 출시된다" 며 "특히 이번 시즌에는 선명한 색감의 네온 컬러 언더웨어가 포인트 아이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리바이스 바디웨어'가 선보이는 '시스루 네온'은 형광 옐로우, 그린, 레드 컬러로 구성된 스트라이프 패턴이 시원하면서 발랄한 느낌을 준다. 특히 스트라이프 패턴은 패턴의 디테일 때문에 속옷이 노출되었을 때에도 속옷의 느낌이 나지 않아, 부담 없는 시스루룩 연출에 제격이다.







▲ 밝고 화사하게 새로 태어난 '레오파드'



애니멀 패턴 언더웨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섹시하고 도발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시즌에 관계 없이 꾸준히 인기다. 특히, 지브라, 파이톤 등 다양한 애니멀 패턴 중에서도 '레오파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해 가장 인기 있는 패턴이다.



이번 시즌, 레오파드 패턴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페미닌한 느낌의 레이스나 파스텔 컬러와 믹스되어 밝고 화사하게 변신, 평소 레오파드를 부담스러워 했던 여성들도 한번쯤 시도해 볼만한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보디가드는 레오파드 패턴에 올 시즌 가장 주목 받는 컬러인 '그린'과 '레이스 장식'을 세련되게 매치해 한층 밝고 산뜻한 무드의 '볼륨&라이트'를 선보였다.



소프트한 느낌의 파스텔톤 컬러로 톤다운 시켜 레오파드 특유의 강렬함을 로맨틱하게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예스는 파스텔 옐로우 색상에 레오파드 패턴을 은은한 도트 무늬로 배열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주는 '밀키 옐로우'를 선보였다. 또 제임스딘에서 새롭게 선보인 '레오파트 스프링'은 레오파드 나염에 핑크, 옐로우, 스카이 색상의 체크 패턴을 믹스매치해 새로운 레오파드 패턴을 완성시켰다. (사진=보디가드, 섹시쿠키, 리바이스 바디웨어, 예스, 제임스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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