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어제 고용노동부의 방하남 장관 후보의 인사 청문회가 열렸죠.
<박준식>장관이라는 자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예전으로 치면 정승인데, 상징적인 의미도 크지만 실제로 담당하는 업무 자체도 막중하기만 합니다.
청문회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온세상에 낱낱이 공개되고 검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살펴보지 않습니까.
<앵커>저도 가끔 청문회 보면 한편으로는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심하게 하기는 하던데, 그만큼 중요한 자리의 중요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박준식>맞습니다. 장관이 일자리를 만들고 취업을 확대하고 실업을 줄이는데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막강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위치에 처한 만큼 청문회 인사말에서도 방 후보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방 후보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기본과 원칙을 세워 지키면서 그간의 정책과 제도들을 세심히 다듬어 고용노동정책의 수준을 높이고, 외연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저의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선, 일하고 싶은 사람 모두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일하는 곳과 고용형태는 달라도 근로자의 기본적인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일하다가 아프거나 다쳐서 귀중한 인적자원이 소실되지 않도록 재해예방에도 매진하겠습니다.”
<앵커>방 후보는 앞으로 장관이 된다면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치겠다 라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압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해주시죠.
<정봉구>방 후보는 어느 정도 걱정이 많이 되는 모습입니다. 세계 각국의 새정부가 모두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침체된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한 묘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큰 숙제라고 말했습니다.
고용정책을 담당하는 주무부처 수장으로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고용노동정책이 처한 지금의 상황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복잡하게 얽혀있고, 그 답을 찾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새정부 출범 전후로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던, 누가 장관으로 오던 간에 지금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 뾰족한 대답을 내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부처의 장관을 맡게 된 것은 틀림없다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박기자, 박기자가 장관은 아니지만 과연 새로운 장관은 고용노동 정책과 관련해서 어떤 일을 가장 먼저 해야할까요.
<박준식>제가 장관이라면 부처간 벽을 허무는데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특히 고용노동부의 업무를 보면 보건복지부와 유사하거나 유기적으로 협조를 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봅니다. 부처 이기주의라고 표현하면 극단적이지만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노력을 지금부터 한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