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글로벌 색채기업 팬톤 컬러 연구소가 2013 올해의 색으로 '치유'와 '부활'을 상징하는 에메랄드그린을 선정할 정도로 치유 컬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힐링’이 대한민국의 핫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장시간 주방에서 일하는 주부들을 위해 주방에도 치유와 안정을 주는 ‘컬러 테라피’가 필요하다.
어떤 컬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긴장 해소, 활력, 소화 기능 향상, 식욕 증가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주방·가전 업계에서는 주부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활력을 줄 수 있는 힐링 컬러를 활용한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타파웨어 브랜즈는 1월 디자인과 구성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한 냉장기 플라워 세트를 출시했다. 냉장 전용 용기인 파스텔 톤의 냉장기 시리즈에 화사한 색감을 더한 것으로 옐로우, 오렌지, 그린, 블루의 4가지 컬러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캡슐커피 머신에서도 힐링 컬러를 느껴볼 수 있다. 독일 명품 캡슐 커피 치보 카피시모 클래식 및 듀오 제품은 그린, 레드, 퍼플, 실버, 블랙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주방에 항시 놓고 사용하는 캡슐커피 머신은 시선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그린 컬러가 인기다.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레드, 신경과민을 완화시키고 감성을 높여 주는 퍼플 컬러 또한 밋밋한 주방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아 사랑 받고 있는 컬러 중 하나이다.
옥소 굿그립도 실용성과 디자인에 컬러까지 접목시킨 기능성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옥소 굿그립의 믹싱볼 컬러 3종세트는 긴장과 불안 해소에 좋은 블루, 치유와 안정의 그린, 식욕 증가에 도움이 되는 옐로우 등 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컬러를 조합했다. 또한 손잡이와 바닥이 고무 처리 되어 있어 사용 시 밀리지 않는 강점이 있으며, 겹쳐 놓을 수 있어 보관 또한 용이하다.
가스레인지에도 컬러 테라피를 활용한 힐링 바람이 불고 있다. 동양매직의 비비드스톤 레인지는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도 산뜻한 그린 컬러를 사용하는 등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화를 두어 가스레인지가 주방 내 하나의 디자인 포인트로 여겨지도록 했다. 기존 가스레인지의 열량, 열효율을 유지하면서 디자인과 색상의 차별화를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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