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린이푸 베이징대 교수가 낙관적인 중국 경제전망을 재차 내놨다.
6일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에 따르면 린 교수는 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무당파 조직 분임 토론회에서 "중국은 거대한 경제발전 잠재력이 있으며, 이런 기조에서 본다면 10년 내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쯤이면 중국의 1인당 GDP가 적어도 1만2,000달러(원화 약 1,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린 교수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20년 동안 매년 평균 8% 정도 성장할 잠재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보고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7.5%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그는 중국이 향후 개혁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험할 다양한 문제들은 도전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문제들은 단순히 서방의 이론을 빌린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현실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여건에 맞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