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현 작가, 빈 공간 속 'jazz'를 가두다.
나른한 오후 봄을 알리는 따스한 햇살이 느껴지는 3월이 아름다운 이유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레임을 느끼게 해주는 달이기 때문일 것이다.
봄을 맞이하는 올 3월의 시작에서 토미 엠마뉴엘(Tommy Emmanuel), 지오바니 미라바시(Giovanni Mirabassi), 척맨지오니 (Chuck Mangione), 잉거마리 (Inger Marie) 등, 이름만 들어도 재즈인 이라면 가슴이 뛰는 뮤지션들의 사진전이 열린다.
신들린 듯 한 토미 엠마뉴엘의 기타연주, 지오바니미라바시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피아노 연주, 잉거마리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포근한 목소리와 척맨지니오의 가슴 속을 멍하게 비워주는 트럼펫 연주소리.
직접 듣지는 못하지만 시각으로 이 모든 것들을 단번에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10년이상 국내외 재즈뮤지션들의 연주를 작업해온 노상현 작가만의 작품세계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마치, 행위 예술가의 모습과도 같은 재즈 뮤지션들의 연주하는 순간을 전하고 있다.
흐름의 미학을 담은 노상현 작가의 부드럽지만 강한 음악의 힘이 느껴지는 또 다른 전시회 'jazz'에서는 2013년 3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인터넷 사이트 업노멀(www.abnormal.co.kr)에서 사이버 전시로 열린다.
한편, 노상현 작가는 2010년 개인전 '뉴욕에서 길을 잃다'를 시작으로 2011년 '크로스오버 crossover', 2012년 '망상 delusion', 2013년 사이버 개인전 '풍경'을 선보였으며 주요 작품집으로는 '뉴욕에서길을 잃다 ' (2010), 'sleepwalk 노상현in newyork' (2011), 'wellington 바람의도시' (2013), 'manhattan' (2013), 'delusion' 멈춰있지만 흘러간다 (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