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외제차 수리비 개선나선다

입력 2013-03-05 16:16
<앵커> 지난 겨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손보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보험료를 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외제차 수리비와 진료비 심사를 개선하는 등의 보험원가 절감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천차만별인 외제차 수리비에 대해 손해보험업계가 공동 대응에 나섭니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경영안정화 종합대책'을 내놓고 보험 원가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외제차 부품명과 가격정보 등을 제공하고 정비명세서에 작업시간 등 수리비 항목을 상세히 기록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체부품 활용을 통해 부품 가격을 내리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손보업계는 형법상 보험사기죄 신설을 건의하는 등 보험사기 근절에 나서고 보상제도도 합리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진료비 심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조기에 위탁하고, 이른바 '나이롱환자'를 방지하기 위해 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환자 입원기준을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업계는 악천후로 교통사고 발생확률이 높아지면 방송과 신문에 경고 메시지를 내보내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에도 나섭니다.



이와 함께 사업비를 절감하는 등 자구노력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지난 겨울 손해율 급등으로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됐던 손보업계가 보험금 지급 누수를 줄이고 보험원가를 내려 보험료 인상 요인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