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5일 "코스피가 앞으로 2~3주 정도의 조정을 거친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말했습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10~2050선 수준은 2년간 중요한 저항대로 작용한 가격대"라며 "쉽게 돌파하기는 어렵겠지만 장기 조정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저점을 높여왔고 이번 조정 예상폭이 60일 이동평균선 수준이라면 단기 조정 후 2050선 돌파를 타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외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점도 국내 증시 상승을 점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정인지 연구원은 "독일 DAX 지수가 1월부터 조정국면에 들어섰지만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면서 강세 조정을 보이고 있고, 미국 역시 조정에 들어갔지만 20일 이평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면서 강세 조정 중이어서 조정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가격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습니다.
중국 상해 종합주가지수도 하락 과정에서 60일 이평선, 60주 이평선, 이전 저점대 등의 지지대에 도달해, 단기 반등이나 제한적 수준의 추가 조정을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과거 패턴상 3월 중반이나 3월말 이후 조정이 마감되고 본격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되 단기적인 상승을 기대한다면 전기가스나 통신업종을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