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중국발 악재에 글로벌증시 '혼조'

입력 2013-03-05 07:14
<앵커>



글로벌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새벽에 어떤 소식들이 전해졌나요?



<기자>



네, 현지 시간 4일 글로벌 증시는 아시아 증시를 끌어내린 중국의 부동산 규제 강화 여파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이 자동으로 삭감되는 '시퀘스터' 논란과 어지러운 이탈리아의 정치상황 등 악재가 겹치면서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과열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했는데요.



이 때문에 중국 증시는 3%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여파로 뉴욕증시도 장중 내내 하향곡선을 그리다 막판 힘을 내면서 간신히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도 프랑스만 소폭 올랐을 뿐 독일과 영국 등은 하락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에 이어 자넷 옐렌 부의장도 연준의 현재 통화완화 정책에 대해 분명한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연준이 시행하고 있는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지만 주식은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며 "자신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증시의 개인 투자자들이 시퀘스터 우려에도 강세장을 확신하고 3년 여만에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날 때가 시장에 진입할 좋은 시기임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이 자동으로 삭감되는 '시퀘스터'가 공식 발효됐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타격은 감지되지 않으면서 시퀘스터로 연방정부 기관의 지출이 공식 삭감되는 오는 27일까지 백악관과 공화당의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시퀘스터가 적절한 적자감축 방안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미실물경제협회는 “196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0% 이상의 응답자가 시퀘스터 발동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다”면서 “이들은 모든 부문에 걸친 전반적인 예산 감축 대신 향후 10년간 적자를 줄일 더 건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가 이탈리아 총선 결과 정국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탈리아 국채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오늘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개최합니다. 13일 간 진행되는데 어떤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됩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당대회가 향후 10년 중국의 정치 구도를 가늠하게 했다면, 이번 전인대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게 되는데요.



오는 17일까지 13일 동안 열리는 이번 전인대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새 정부 핵심 요직이 결정됩니다.



특히 리커창 후임 총리의 경제정책이 핵심 관전 포인트인데요.



전문가들은 리 후임 총리가 선택할 경제정책으로 '도시화'를 꼽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에서는 국무원(행정부)이 양회 직후 '2011~2020년 전국 도시화 촉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 계획에는 '향후 10년 동안 도시화 관련 사업에 약 40조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천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도시화는 전인대 정부공작(업무)보고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전인대 개막 전날 관례적으로 발표해오던 국방 예산을 공개하지 않고 대신 국방비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개막에 앞서 어제(4일) 사상 첫 여성 대변인인 푸잉 외교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주변국과의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매우 단호한 입장을 보이면서 대일 강경책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기존 주택 거래 차익의 20%를 개인소득세로 징수하고, 계약금 상한기준과 대출이율을 상향 조정하기로 하는 등 사상 초유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 세칙을 발표했는데요.



이 때문에 중국 증시 뿐만 아니라 코스피와 뉴욕증시 등 글로벌 증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전인대에서는 이보다 더욱 강력하고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 세칙이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등 5세대 지도부의 10년 집권 체제가 공식 출범하며 중국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