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유서공개, 10시간째 절벽 매달려 무슨 생각했나?

입력 2013-03-04 16:35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민지 기자] 산악인 엄홍길의 유서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엄홍길은 4일 방송될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이하 '피플 인사이드') 녹화에서 지난 2000년 봄 칸첸중가 도전 당시 죽음의 고비를 맞아 마음으로 썼던 유서를 공개했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은 "딱 한 번, 진정으로 죽음을 절감하며 마음으로 유서를 쓴 적이 있다"며 칸첸중가에 3번째로 도전하던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엄홍길은 "정상을 고작 100여 미터 앞둔 상황에 숨 쉴 기력조차 없었다. 로프에만 의지한 채 10시간을 절벽에 매달려 있었다. '결국 나도 이렇게 산에서 생을 마감하는구나'라는 심정에 마음으로 유언을 남겼다"고 밝혔다.(사진=tvN '피플 인사이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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