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 강화와 경기 불안 영향으로 급락하고 있다.
4일 오후(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3.54% 급락한 2,273.40, 선전성분지수는 5.00% 폭락했다. 상하이는 2011년 8월 이후 최대, 선전은 28개월 만에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두 증시 모두 갭하락으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우고 있다. 부동산과 시멘트, 철강 등 부동산 관련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수급락을 이끌고 있다.
중국 정부가 주택 매도 차액에 대해 20%의 세금을 매기기로 하는 등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나서면서 부동산 업종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중국의 2월 제조업 PMI가 2개월 연속 하락했고 비제조업 PMI까지 4개월 만에 떨어진 것으로 발표되자 경기 반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