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 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미국 의회 예산청의 경우 이번 시퀘스터 발동으로 인해 GDP 성장률이 0.5% 하락하고 실업률도 8%를 넘어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경제활동 인구의 피크와 맞물려 부담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IMF도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 수정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실상 시퀘스터 발동보다 정치권들의 싸움에 신용등급이 문제였고 그래서 이로 인한 신평사들의 평가가 중요했는데 S&P가 시퀘스터는 조만간 지출삭감과 세금증대를 담은 포괄적인 패키지로 대체될 것이라는 발표를 하면서 미국의 GDP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무시하기에는 이번 발동으로 인해 공무원들의 급여 동결, 임시직 해고로 인한 소비심리를 악화시켜 결국 제조업지수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ISM 제조업지수와 동일하게 움직이는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부담스럽다.
향후 정치 일정을 보면 이번 주부터 하원 세션에서 협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인데 3월 27일까지 시퀘스터 협상을 통한 잠정 예산처리가 되지 못한다면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연방정부 지출이 감축되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여기서 합의가 된다고 해도 4월 15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어야 하며 5월 19일까지 부채상한 한도 처리를 해야 한다는 점도 여러 가지 고민거리를 남기고 있다.
3일 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최됐고 5일부터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시진핑 시대가 개막됐다. 특히 시퀘스터 발동으로 인해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감이 커지는 상태에서 중국에서 과연 경제적인 이슈가 어떻게 나올지가 관심되고 있다.
GDP 성장률 목표치가 7.5%로 제시될 가능성이 더 크고 도시화를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내용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시화는 기존의 토지개발에서 시진핑 시대는 환경, 분배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인데 이러한 흐름은 결국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지키기 위해 최근 중국 CPI의 영향이 큰 돼지가격 상승이 있자 인민은행에서 일부 자금을 회수했고 부동산 제재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양도세를 20% 높인 것도 이러한 맥락의 일환이다. 이렇게 미국의 시퀘스터 발동과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위축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선제적인 대응으로 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지만 이보다 개혁, 반부패에 신경을 쓰는 정도로 그치면서 양회를 통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