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스트레스 줄여야 예방 가능

입력 2013-03-04 13:56
수정 2013-03-04 13:55
최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생활습관이 전립선발병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까다롭고 바삐 움직이며 사소한 것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는 사람들의 경우 뭔가가 조금만 어긋나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전립선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스트레스는 전립선뿐만 아니라 전립선 주위의 근육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어 긴장하게 만든다. 이러한 긴장이 지속되면 염증이 없더라도 전립선염 증세를 가져오게 되고, 이전에 전립선염을 앓았던 환자라면 계속 재발하는 요인이 된다.



전립선염은 방광염이나 요도염 등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염증이 혈관을 타고 들어와 발병하는 것으로, 흔히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장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과도한 업무를 하는 경우 회음부가 압박을 받아 전립선에 무리가 생기는데, 이때 혈액순환에 지장을 초래해 산소와 영양분을 적절히 공급받지 못한 경우에도 전립선염으로 번지기가 쉽다.



일단 전립선염이 발병하게 되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방광에 잔뇨가 남는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회음부 및 하복부의 통증과 뻐근함, 고환통, 배뇨통, 요통, 골반통 등이 동반되며 발기부전, 조루, 사정통 등 각종 성기능장애 및 정신적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염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기 십상인데, 특히 스트레스는 인체의 면역성을 떨어뜨려 전립선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를 통해 질환을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전립선염을 신장, 간장, 소장, 방광 등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데 이들의 상호부조화를 풀어주어야 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전립선 특수침 요법 및 전립선염 팔강약침요법, 한약복용 등 체질별 진단을 통해 항염 및 전립선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한다.



이미 전립선염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골반요추 스트레칭 요법, 괄약근조이기, 마사지요법, 좌욕요법 등 하초의 불쾌감 및 통증을 없애는 자가요법으로 전립선염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긴 치료기간이 소요되는 전립선염은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치료 후에도 재발이 쉬워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되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가급적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