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때문에" 강호동-이경규 방출 위기

입력 2013-03-04 13:35
수정 2013-03-04 13:39
국민MC 강호동과 이경규도 지지부진한 시청률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KBS 예능국은 4일 '해피선데이'의 간판 코너 '남자의 자격'과 출범한지 한 달여밖에 안 된 '달빛프린스' 폐지를 결정했다.



'남자의 자격'은 2009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후 4년 동안 '1박2일'과 함께 K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8%대까지 시청률이 뚝 떨어지면서 결국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MBC '아빠 어디가'의 인기몰이와 SBS의 'K팝스타', '정글의 법칙'의 약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강호동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달빛프린스' 역시 시청률 압박에 시달려 왔다. 3~4%대의 시청률 고전에 이어 최근에는 종합편성채널에도 시청률이 뒤처지는 등 충격적인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지난 1월 22일 첫 방송된 이후 방송 한 달여 만인 오는 6일 마지막 녹화에 이어 1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할 뜻을 밝혔다.



마지막 녹화 이후 ‘달빛 프린스’는 '북 토크' 콘셉트와 일부 출연진 교체를 논의할 것이며, 강호동의 장점인 야외 버라이어티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 = KBS '달빛 프린스' / '남자의 자격'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