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위에둥' 中 판매 100만대 돌파..현지전략차 '씽씽'

입력 2013-02-28 15:56
<앵커> 현대자동차가 해외에 진출해 현지화한 차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009년 인도 현지 전략차종인 상트로에 이어 중국에서 선보인 '위에둥'이 최근 누적판매 100만대를 달성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식 이름 '위에둥', 현대차의 아반떼 HD에 해당하는 모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단종됐지만,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시장에 선을 보인 뒤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4년 10개월 동안의 총누적 판매량은 100만대.



동급 경쟁차종인 GM의 엑셀르(5년5개월)와 폭스바겐 제타(11년 7개월), 포드 포커스(7년) 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위에둥은 지난 2009년 24만대가 판매되면서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판매한 차종 가운데 최초로 연간 20만대를 돌파한 기록도 세웠습니다.



이처럼 위에둥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중국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뒷받침됐다는 분석입니다.



'아반떼HD' 모델을 기반으로 했지만, 중국 고객의 기호와 감성을 적극 반영해 재탄생시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바이위지에 / 베이징현대 2공장 의장라인



"현대차에 근무하는 것을 주변에서 부러워하고 있으며, 차량구매시에도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아 자부심을 느낍니다."



현지전략차종은 중국뿐 아니라 인도와 러시아 등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미 지난 2009년 '쌍트로'가 현대차의 전략 차종 중 처음으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고 'i10'도 65만대를 넘어섰습니다.



러시아의 '쏠라리스' 역시 출시 2년 만에 21만대를 기록하면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기호를 반영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과 마케팅까지 일관화한 현대차의 현지전략차종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