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이에 준하는 학점을 인정받기가 쉬워진다고 합니다.
<박준식>학점은행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꼭 대학이 아니더라도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직업훈련과정을 거치면 고졸 구직자나 재직자가 학점취득을 하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인데 흔히 말하는 ‘열린 고용’을 위한 최적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모두 41개의 직업훈련과정을 수강한 고졸 구직자 내지 재직자 570명가 학점인정 혜택을 봤습니다.
<앵커>그럼 앞으로 이런 직업훈련 과정을 통해 학점을 인정 받는 수혜자가 늘어나는 것인가요.
<정봉구>네 고용노동부 예상으로 올해는 총 96개 직업훈련과정에 대해 최대 32학점까지 새로이 학점인정을 받게 됩니다.
직원수로는 최대 3600여명이 학점 인정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주변에서 보면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직장에 다니다가 뒤늦게 공부를 하고 싶어서 대학을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문제는 시간입니다.
이런 분들이 현장에서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학점으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는 것이 학점은행제입니다.
<앵커>지난해 사내 대학 등의 뉴스를 많이 전달했는데, 그럼 이런 과정도 학점 은행제로 인정을 받는 것인가요.
<박준식>정확하게 말하면 사내 대학은 이미 대학입니다. 그래서 과정을 마치면 학위를 수여하기 때문에 대항이 안됩니다.
대신 사업주 직업능력 개발훈련 등을 통해 교육을 받는 부분도 학점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단기간 내에 걸친 과정을 해당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도 사내와 현장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육의 효과가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직업능력개발원 등이 공동으로 관련 연구 추진 중에 있는데, 구체적인 결과는 내년초 나올 예정입니다.
올해의 경우 당장 기업에서 보통 진행하는 현장훈련(OJT)도 학점인정을 받게 됐습니다.
<앵커>그런데 실제로 어느 정도 훈련을 받고 교육을 받아야 학점을 인정 받는 것인가요.
<정봉구>기본적으로 학교를 벗어나 기업체 등에서 진행하는 비정규 교육과정이나 국가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은 모두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학사 과정은 80학점 이상, 학사는 140점 이상을 취득하면 학위를 부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