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가전사업부 분할 매각…동양매직 신설

입력 2013-02-27 18:56
수정 2013-02-27 18:56
동양그룹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가전사업 부문을 분할한 뒤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원매자들이 가전사업부를 인수하기 쉽도록 구조를 바꿔 올 상반기 안에 매각을 마무리 짓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주)동양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가전기기 제조 업체인 동양매직을 물적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전기기 제조 사업부를 분할한 후 동양은 레미콘 등 건재와 건설 플랜트 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분할 방식은 (주)동양이 동양매직 발행주식 총수를 배정받는 단순 물적분할로 진행된다. 분할 후 존속 회사인 (주)동양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으로 남고 신설회사인 동양매직(가칭)은 자본금 50억 원에 자본총계 933억 원, 총자산 2287억 원의 회사로 설립된다.



이같은 분할 계획은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승인을 받은 후 채권자 이의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분할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양의 가전사업부는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가스레인지 등 주방생활에 특화한 가전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재무구조개선과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지난달 골드만삭스와 동양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가전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