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기업용 보안솔루션으로 내놓은 '녹스'에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개인 모바일 기기시장을 석권했던 삼성전자가 태블릿을 중심으로 기업용 시장마저 잡겠다는 전략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이번 MWC2013에서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를 기업용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한개의 스마트폰에서 개인과 기업용 안전하게 하나로 할 수 있는 묶을수 있는 보안에서도 혁신적인 솔루션입니다."
녹스로 기업은 보안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개인은 자신이 선호하는 단말기를 사생활 침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입니다.
삼성이 기업용 보안 솔루션 카드를 빼 든 것은 이 시장이 개인 모바일 시장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기업들의 대부분은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블랙베리를 선호합니다.
메일업무와 문서작성 등 업무처리가 다른 휴대폰에 비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용 모바일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모바일 기기의 기업용 시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휴대폰 시장이 치열한 경쟁 속에 침체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기업용 시장을 개척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4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1.9 %성장했으나 성장폭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해 삼성전자는 기업용 보안솔루션과 함께 태블릿 시장을 강화하며 '녹스'와 결합해 모바일부문의 글로벌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MWC에서 갤럭시노트 8.0을 선보이며 올해 태블릿PC의 성장목표를 두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올해 삼성은 태블릿을 강조했습니다. 기업용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 솔루션 '녹스'와 결합해 시너지효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 휴대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른 저력을 바탕으로 기업용 시장 석권의 야심을 드러낸 삼성전자.
특히 LTE 중심의 네트워크 부문의 강점을 이용해 단말기와 솔루션 등으로 이뤄지는 패키지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