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채권단이 유동성 위기에 몰린 쌍용건설에 대해 다음 달까지 부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출자전환 등을 통해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과 하나, 신한, 우리, 산업 은행 등 5개 주채권은행 여신부행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쌍용건설 지원안에 합의했습니다.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장은 "다음 달 4일 쌍용건설 채권은행들이 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에 대한 논의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수 국장은 "28일 도래하는 채권 303억원에 대해 은행들이 질권이 설정된 예금을 해지해 1차적으로 만기도래 어음을 막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음 달까지 B2B대금과 공사대금 등 도래하는 어음 112억원에 대해서도 부도방지를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쌍용건설 채권단은 신규자금지원과 출자전환 규모, 감자 등 워크아웃에 대해서는 정밀 실사를 거친 후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3월말까지 쌍용건설의 재무제표가 제출되면, 실사를 거쳐 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통해 6월말까지 해소하는 등 코스닥시장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로 필요한 자금 1천500억~2천억원을 비롯해 3천256억원의 무담보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쌍용건설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은 -1천44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