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무이자할부 재개 나선다

입력 2013-02-26 16:21
수정 2013-02-26 17:02
<앵커> 카드사들이 온라인쇼핑몰과 대형할인점 등에서 중단했던 무이자할부 재개에 나섭니다.



비용을 나눠 부담하기로 한 대형가맹점이 나오면서 향후 카드사와 가맹점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카드가 홈플러스 등 대형가맹점과 무이자할부 행사를 재개합니다.



신한카드는 3월 한달간 '홈플러스'와 '롯데면세점', 'GS수퍼' 등 유통점과 '옥션', 'G마켓', '롯데닷컴' 등 인터넷쇼핑몰에서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를 진행합니다.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카드사와 가맹점이 비용을 반씩 부담해야 하는데 일부 대형가맹점들이 이를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한카드 관계자



"이번 무이자할부 재개를 통해 앞으로 다른 대형 가맹점들과도 원만한 협의점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SK카드도 비용분담을 통해 일부 대형가맹점에서 무이자할부에 나섭니다.



하나SK카드는 3월 한달간 인터넷쇼핑몰 '11번가'에서 20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합니다.



또 가전업체인 '위니아만도'와 '청호나이스'는 올해말까지, 교육업체 '대교'에서는 내년초까지 하나SK카드로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등도 대형가맹점과 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대형가맹점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동안 일방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며 무이자할부를 했었던 카드사들이 대형가맹점들과 협상을 통해 비용 분담 원칙을 지키면서 무이자할부 재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