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부터 커피(Coffee)와 사무실(Office)d의 합성어인 코피스(Coffice) 문화가 직장인들에게 선호돼왔다. 바리스타의 커피와 함께 무료로 제공되는 무선 인터넷, 자유로운 분위기 등이 장점으로 꼽히며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한국 직장인들에게 커피전문점은 정말 이상적인 업무 장소일까?
사무 공간 컨설팅 그룹 리저스(Regus) 26일 커피전문점에서 업무를 볼 때의 문제점에 대해 지난 1월 설문한 결과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소지품 안전, 사생활 침해, 시끄러운 손님을 주요 문제점으로 꼽으며 커피전문점에서의 근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외근 중 이메일 회신이나 간단한 업무 또는 급히 요청된 업무 처리를 위해 잠시 커피 전문점에 들러 일하는 것은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커피전문점이 생산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전문적이지도 않은 공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업무 공간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단호한 의견을 보였다.
코피스의 문제점 중에는 전화 업무를 방해하는 시끄러운 손님과 일행 그리고 당연히 커피 전문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프린터와 스캐너 또는 업무를 돕는 일반 사무 용품이 부족하다는 점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들은 커피전문점이 고객사와의 미팅 장소로도 적합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1946~1956년생)들은 Y세대(1982~2000년생)에 비해 커피전문점이 업무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의견이 많았으며, 커피전문점과 같은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젊은층 직장인들에 비해 더 힘들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