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퇴직연금 ‘훈풍’

입력 2013-02-25 16:38
<앵커>



출범 1년째를 맞는 농협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넓은 지점망을 바탕으로 지방 공공기관을 집중 공략한 결과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은 은행이 출범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조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일부 대형 시중은행 증가액보다도 많습니다.



기업고객 기반이 다른 시중은행들에 비해 취약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선전한 셈입니다.



넓은 지점망을 활용해 다른 은행들이 입점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점이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인터뷰] 허승택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



“농협은 전국에 가장 많은 점포를 갖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관할 공공기관은 60%정도 점유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강한 강점..”



수익률 면에서의 경쟁력도 가입자 유치에 보탬이 됐습니다.



지난 2011년까지 5년간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누적수익률은 18개 국내은행 가운데 1위였습니다.



아직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가 절반에 달하는 만큼 올해 역시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농협은행은 300인미만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주요 목표로 퇴직연금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귀농이나 장제 서비스와 같이 농협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업체들을 공략하고,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을 ETF 등 펀드와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