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AtoZ] 시선 ‘확’ 드라마 퀸 메이크업

입력 2013-02-25 10:36




- ‘안나수이’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해성의 봄 메이크업 제안



[한국경제TV 블루뉴스 황인선 기자] 2월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전히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곧 다가올 봄을 맞이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준비하게 되기 마련. 메이크업 역시 마찬가지다.



봄 메이크업의 트렌드를 전문가에게 직접 듣기 위해, 귀여운 반달 눈웃음이 매력적인 안나수이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해성을 만났다. 그는 “2013 S/S 트렌드는 결점 없이 촉촉하고 깨끗한 부광 피부를 기억하라”라며 “여기에 핫핑크 립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제격”이라고 콕 집어 말했다.



‘촉촉하고 깨끗하게 빛나는 피부에 핫핑크 컬러 립’이란 코멘트를 듣자마자 두 명의 여배우 얼굴이 뇌리를 스친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보고싶다’에서의 윤은혜와 ‘청담동 앨리스’의 소이현이다. 정해성에게 드라마 속 여배우들의 ‘그 메이크업’을 생각하면 되냐고 물었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올 봄 트렌드 메이크업의 이름은 ‘드라마 퀸 메이크업’이라고 지었습니다. 드라마 속 스타일리시했던 여배우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메이크업 룩을 시연해 보이겠습니다. 잘 보세요.(웃음)”



▲ SKIN : 피부에 수분을 채우고 페이스오일로 코팅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메이크업 전 기초화장이다. 안나수이의 정해성 아티스트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건조한 부위에는 사용하는 보습제품을 덧바르는 것이 좋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이번 메이크업에서는 스킨, 로션, 에센스가 하나로 된 세럼 제형의 밸런싱 로션을 사용할 것”이라며 “이처럼 올인원 타입은 메이크업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피부의 수분 밸런스를 조절하기 편리하다”고 전했다.







☞ 유수분 밸런스 맞춘 촉촉한 피부 HOW TO?



 ① 토너로 피부결을 정리한다



 ② 밸런싱 로션을 바른다



 ③ 페이스 오일로 특히 건조한 부분(눈가, 입가)을 덧바른다



“기초화장단계에서의 마무리는 페이스 오일입니다. 페이스 오일은 식물성 오일을 베이스로 한 제품을 사용해야 화장이 밀리는 것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건조한 눈 주변이나 입 주변에는 오일을 지그시 눌러주듯 덧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 BASE : 진주처럼 매끈매끈 촉촉한 피부



매끈하면서도 촉촉한 피부를 위한 기초 단계의 연장선상에서 베이스 메이크업이 시작된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프라이머 베이스나 아이브라이트너를 활용해 피부의 결점을 티나지 않게 감추는 것.



정해성은 “프라이머 베이스는 모공을 감추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촉촉한 제형의 프라이머 베이스를 사용하라”고 했다.



덧붙여 그는 “젊고 깨끗한 인상을 위해선 눈가를 아이브라이트너로 밝혀주는 것이 좋은데, 이는 다크서클을 자연스럽게 커버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







☞ 진주알처럼 맑고 촉촉한 피부 HOW TO?



 ① 진주펄 프라이머 베이스로 모공을 가린다



 ②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결점을 커버한다



 ③ 아이브라이트너로 눈가를 환하게 밝힌다



 ④ 핑크빛 파우더로 마무리한다



“마무리 파우더로 로즈페이스파우더를 이용했습니다. 거의 투명에 가깝지만 연한 핑크빛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컬러는 노란 기가 도는 우리나라 여성의 피부를 화사해 보이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죠.”



▲ EYE : 오렌지 골드 컬러로 반짝이는 촉촉한 눈매



드라마 퀸 메이크업은 입술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이다. 따라서 아이메이크업에서는 색을 최소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동양인의 피부 톤과 흡사한 골드 또는 오렌지 골드 컬러를 활용한다. 단, 펄 입자가 살아있는 크림섀도를 이용해 발색이 자연스러우면서 조명이 비추어졌을 때 촉촉한 눈매를 연출하는 스타일이 바로 그것.



정해성은 “아이메이크업을 하기 전 눈썹 역시도 브라운 컬러로 염색한 듯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며 “만일 눈썹을 잘못 그렸을 때에는 아이브라이트너를 브러쉬에 묻혀 눈썹뼈에 하이라이트를 넣어 주면 초보자라도 눈썹수정이 간편하다”고 조언했다.







☞ 티나지 않게 반짝거리는 오렌지 골드 눈매 HOW TO?



 ① 크림섀도를 눈두덩이에 바른다



 ② 오렌지 골드 크림섀도로 포인트를 준다



 ③ 워터프루프 펜슬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길게 뺀다



 ④ 얇은 브러쉬에 섀도를 덧발라 아이라인을 완성한다



“아이라인을 오랜시간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아이섀도를 그 위에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마치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파우더를 바르는 것처럼 코팅하는 효과가 있어요. 때문에 아이라인이 더 오랜시간 깔끔하게 지속됩니다.”



▲ LIP : 드라마 퀸의 핵심! 비비드 핫핑크 입술



드라마 퀸 메이크업의 화룡점정, 바로 입술이다. 정해성 아티스트는 비비드한 네온 핑크 컬러의 립 크레용을 꺼내 들었다. “바로 이 비비드한 핫 핑크 컬러가 드라마 퀸 메이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죠.”



그가 꺼내든 핫핑크는 형광등 불빛을 켠 듯 빛이 나는 네온컬러감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었다. 동시에 드는 생각은 평소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느낌이라는 것. 정해성은 “핫 핑크 컬러를 립 라인까지 너무 진하게 바르면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색감을 살리면서 라인쪽은 손가락으로 두들겨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 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 자연스럽게 물드는 듯한 핫 핑크 입술 HOW TO?



 ① 립 전용 컨실러로 입술라인을 정리한다



 ② 핫핑크 컬러 크레용 301을 꺼낸다



 ③ 입술 안쪽부터 톡톡 두드리듯 바른다



 ④ 입술 라인 쪽은 손가락을 이용해 그라데이션 효과를 준다



“립 메이크업을 하기 전, 립 전용 컨실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립 컨실러를 이용할 때에는 입꼬리 그늘진 부분만 깨끗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으로 가볍게 발라주세요. 어려보이는 인상을 주기 좋습니다.”



★ 안나수이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해성은...







6년차 경력을 지닌, 안나수이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평소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이 안나수이일 만큼 브랜드에 푹 빠진 상태다. 늘 대중 앞에서 자신감 있게 메이크업 쇼를 진행하지만, 의외로 성격은 남들 앞에 나서는 타입이 아니라고. 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지 않았다면 요리사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손재주가 대단하다. 그의 섬세한 손길로 더욱 감각적인 메이크업을 제안할 안나수이의 미래가 기대된다.(모델=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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