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우파후보 당선 유력...구제금융협상 호재

입력 2013-02-25 09:29
수정 2013-02-25 10:17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의 대통령 결선 투표 결과, 우파 후보인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저녁 (현지시간) 현재 투표의 30%가량을 개표한 결과 아나스타시아데스 후보는 약 58%를 득표해 상대 후보와 격차를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리스 언론들이 전했다. 아나스타시아데스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키프로스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 등과 벌이는 구제금융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키프로스는 작년 6월 국내총생산(GDP)에 근접한 약 17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나 그 규모와 조건, 재정 긴축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리스에 대한 투자가 많은 키프로스는 그리스의 재정 위기와 경기 침체 영향을 그대로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달 초 회의에서 키프로스 대선 이후 구제 금융 협상을 매듭짓기로 했다. 그러나 독일 등은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면 키프로스에 투자한 러시아의 '검은돈'이 혜택을 볼 수 있다며 반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