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오는 28일 만기 도래하는 600억원 규모의 어음과 채권을 막지 못하면 부도를 맞게 됩니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최근 공사 선수금을 받지 못해 현금유동성이 3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만기 어음 결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채권단은 쌍용건설 회생을 위해 대주주인 캠코가 보유중인 700억원 규모의 ABCP를 출자전환할 경우 1,5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캠코는 출자전환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데다, 오늘(22일) 쌍용건설 지분을 예보와 23개 채권단에 넘겨 쌍용건설 최대주주가 예보 자회사인 케일알앤씨로 바뀌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차례 매각에 실패한 캠코가 이제와 '나몰라라'식으로 손을 뗀 것은 쌍용건설을 비롯해 수많은 협력업체의 부도 위기를 부른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