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해외판매 증가, 긍정적”

입력 2013-02-20 13:48
마켓포커스 2부 - 애널리스트 뷰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 유럽시장은 작년 5년 연속 줄었고 1월 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8.5%나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 기아는 2009년 이후 줄곧 유럽판매를 계속 늘리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1월에도 이어져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 기아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각각 전년 동월 3.3, 2.2%에서 3.6, 2.6%로 상승했다.



올해 미국시장은 작년보다 6% 증가한 1540만 대로 전망되고 있다. 1월 판매를 보면 증가율이 무려 14%를 상회했다. 그리고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예상 판매대수를 모두 더해보면 1580만 대다. 이는 작년보다 9% 증가한 실적이기 때문에 1540만 대의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확산되고 있는 낙관론은 풍부한 수요, 신용공여 확대, 고용시장 개선, 주택 가격 및 주식시장 회복 등이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일본업체들은 최근 급격한 엔저에 힘입어 미국에서 인센티브를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확산되고 있는 시장에 대한 낙관론 때문에 이러한 인센티브 경쟁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1월 미국의 산업평균 대당 인센티브는 전년 동월 대비 3.8% 줄었다. 도요타의 인센티브도 1%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또한 다음 달부터 7인승 산타페, 소렌토, K3, 5월부터는 K7 등이 미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현대, 기아의 미국시장 선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주가가 10% 정도 반등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인 구간이다. 목표주가는 현대차 32만 원, 기아차 7만 9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