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대 연기금 중 하나인 교직원공제회가 올해 주식투자를 더욱 늘리기로 했습니다.
반면 저금리 상황을 고려해 채권 비중은 대폭 줄였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5만명의 회원과 20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교직원공제회.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국내 증시의 큰 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도 주식투자 비중을 더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2013년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보다 1조5천억원 늘어난 총 22조2500억원을 운용할 계획으로, 이중 주식은 4천여억원 증가한 3조50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반면, 채권은 저금리 시장상황을 고려해 비중을 5.3%포인트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기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올해는 저금리 기조가 예상되기 때문에 채권 투자비중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대신에 주식시장에는 4천억원 추가 투자할 계획이며, 해외투자에서도 2조4천억원 가량 운용할 것이다."
올해 '상저하고'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제회는 상반기 약세국면을 주식비중의 확대시점으로 판단하고 신흥시장 소비확대와 원화강세 수혜를 받는 내수소비재, 중국 경기 회복과 관련된 산업재 업종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시작한 대체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됩니다.
올해 대체투자는 1조8천억원의 신규투자를 포함한 6조1천억원을 운용할 계획으로, 해외대체투자는 7.2%, 국내대체투자는 20.6%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외대체투자는 고수익 추구형 PEF와 헤지펀드 등 금융상품뿐 아니라 주택, 선박,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투자대상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딩> 조연 기자/ ycho@wowtv.co.kr
국내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교직원공제회가 올해도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면서 우리 증시를 떠받치는 버팀목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