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신성장 종목군, 중장기 관심"

입력 2013-02-19 11:35
마켓포커스 2부 - 애널리스트 뷰



토러스투자증권 김영대 > LCD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OLED, LED 조명은 올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면서 IT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OLED는 작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하는 시장이었는데 올해 LG디스플레이나 일본, 중국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LED는 가격이 하락하면서 작년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존 조명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LG가 OLED TV를 선제적으로 출시하고 투자를 발표하면서 삼성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OLED TV를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부터 시작되는 MWC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채택된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제품들에 대한 시장 반응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로 공개되는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 일본에서 전력 부족이 이슈화되면서 일본 LED 조명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그 부분에 있어 상승이 있었고 주춤하다가 올해는 북미 지역에서 LED 조명 성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엘이디 조명 관련해 에너지스타나 DLC 인증과 같은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스타는 B2C 시장에 적용되는 인증이고 DLC는 B2B 시장에 적용되는 인증이다. 국내 업체 중에도 이런 인증을 받고 미국시장에 진출한 업체가 있어 이런 업체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이나 대면적 OLED 투자를 시작하면 관련 장비업체로 테라세미콘의 수혜가 예상된다. 테라세미콘은 반도체나 OLED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작년 말부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 중국 낸드플래시 공장이나 OLED 라인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LED로는 금호조명, 루미마이크로, 동부라이텍처럼 미국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업체가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실적 개선 추세를 보면서 주가 하락 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