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시간은 주목할 만한 취업뉴스를 전해드리는 <취업&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경제TV 정봉구 기자, 이지현 뉴스캐스터와 함께 합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정봉구> 우선 이 소식부터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새 정부 3차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는데요. 고용노동부도 새 장관 후보자가 결정됐습니다.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후보자로 발탁됐는데요. 고용노동부가 아무래도 일자리와 관련된 주무부처이고 박근혜 정부의 첫 고용노동부 장관인 만큼 오늘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도 어제 뉴스를 보긴 했었는데 우선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소개해주시죠.
<정봉구> 네 방하남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해왔습니다. 간략한 프로필을 소개해드리면 전남 완도 출신이고요. 서울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습니다. 이후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밴더빌트대학에서 사회학 석사를 받았고요.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에서 역시 사회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건너와서 1995년부터 18년동안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연구조정실장과 고용보험센터 소장, 노동시장 연구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해왔습니다.
과거 노동부 근로복지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었고요. 노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고용노동부 고용보험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정책 조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방 내정자는 평소 고용과 복지의 연계를 강조해온 인물로 평가를 받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새정부 첫 고용부 장관인만큼 박근혜 당선인이 내걸었던 공약을 위해서 많은 정책들을 고심하게 되겠네요.
<정봉구> 네 그렇습니다. 방 내정자는 현재 인수위원회 고용복지분과 전문위원으로 새정부 출범 준비에 참여해왔습니다. 인수위는 새정부가 대선 과정에서 국민들과 약속한 공약들을 어떻게 이행할 수 있을지 정책을 구상하는 곳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내걸었던 공약이라고 하면 고용률 70% 달성, 정년 60세 의무화, 장시간 근로 개선 등이 있습니다. 방 내정자의 경우 인수위 안에서 공약을 어떻게 실행할지 정책 구상에 직접 참여해왔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아직 청문회 절차가 남아있지만 청문회만 통과하게 되면 새 정부의 고용노동정책 첫 단추를 보다 안정적으로 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소식 들어봤고요. 다음 소식은요?
<이지현> 청년취업아카데미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말그대로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업과 사업주단체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생들을 배정해서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식으로 운영이 되는데요. 지난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고요.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차를 맞는 올해 더 규모를 늘려서 운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청년취업아카데미 올해는 어떻게 운영이 되나요?
<이지현> 네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앞서 설명드린대로 현장 실습을 위해서 기업 또는 사업주단체가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이 기업과 사업주단체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는지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올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기업을 대폭 늘렸습니다. 지난해는 59곳에서 이 청년취업아카데미가 운영됐는데요. 올해는 82곳으로 23곳 더 늘렸습니다. 참가할 청년 규모도 지난해 8천명 수준이었는데요 올해는 1만4천명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확대했습니다.
이 청년취업아카데미가 말씀드린대로 지난해가 사실상 원년이었는데요. 지난해 취업률이 63.3%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대학 졸업 직후 취업률이 40%대인데 훨씬 높은 수준이죠. 첫해 사업 성과가 이렇게 좋게 나타나니까 올해 이 규모를 더욱 확대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요즘 20대 취업난이 정말 심각하다고 하는데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니까 반가운 소식인데요.
<정봉구> 네 그렇습니다. 규모도 이렇게 늘렸지만 또 달라진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지난해만해도 청년취업아카데미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대학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일반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진학 대신 취업을 원하는 일반고 학생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게 됐고요. 이렇게 참여 범위를 넓힌 것이 요즘 고졸채용 트렌드에도 부합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저희 한국경제TV와 한국경제신문도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기관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지난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봤는데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카메라, 편집기로 실습을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현장 실습이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니까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미디어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지원을 하지만 다른 운영기관들 면면을 보면 산업 전분야가 운영기관에 포함돼 있으니까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찾아서 지원하면 취업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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