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대책 강화‥솔루션 시장 확대

입력 2013-02-18 16:58
<앵커>SK커뮤니케이션즈의 해킹사고에 대한 법원판결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으로 인해 보안규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국내 보안솔루션 기업들은 보안시장 확대에 적극 대처하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SK커뮤니케이션즈의 해킹발생 사고에 대해 법원이 회사측의 일부 과실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근거 중 하나가 PC백신상의 문제점입니다.



안랩, 시만텍, 이스트소프트 등 PC 보안솔루션사들이 취약한 부분을 대처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안업계는 전망합니다.



해킹사고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가려지면서, 보안투자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보안솔루션기업 관계자



"기업들이 보안에 투자하는 규모나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보안솔루션 영역을 크게 나누면 PC보안, 서버보안, 네트워크보안 그리고 이들 영역을 모두 컨트롤하는 관제보안과 보안컨설팅 등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늦춰왔던 서버보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집니다.



해커가 서버를 뚫지 않고는 개인PC로 침입하는게 쉽지 않다는 점에서 서버부터 보안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보안솔루션 기업 관계자



"서버에서 안뚤이면 개인PC도 잘 안뚤리거든요.. 근데 기업들이 잘 하려고 하지 않아요"



여기에 오늘부터 시행되는 정보통신보호법 개정안으로 인해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는 한편 기업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보안규정에 대한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기업 , 또 3개월간 하루 인터넷 방문자수가 100만명이 넘어가는 기업은 올해말까지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보안컨설팅 사업도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SK인포섹, 이글루시큐리티 등이 보안컨설팅에 사업을 집중해 왔습니다.



네트워크 보안에 중심을 둔 회사들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해커의 침입탐지를 빨리 감지해 조기대응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상의 침입탐지 IPS 시장은 계속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윈스테크넷의 경우 일본 수출이 지난해 150억원으로 지난 2011년(37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기업들이 일본시장을 공략해 왔지만, 침입탐지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시차가 비슷한 국내가 유리하다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전화인터뷰> 보안솔루션 기업 관계자



"일본 같은 경우 지리적으로 워킹타임이 비슷하기 때문에 대응을 빨리 할 수 있구요. 그래서 국내 기업들도 일본에 진출하려고 많이 합니다"



안정된 보안환경을 바탕으로 IT산업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안솔루션 업계는 기대합니다.



한국경제TV 김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