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문제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5대 핵심리스크 중 가장 큰 위험은 전체 조사 중 82.2%가 가계부채 문제를 1순위로 꼽았고 그 다음은 환율갈등(57.8%), 주택가격 하락 (56.7%), 기업신용위험 증가(53.3%), 유로지역 위기(52.2%)를 위험 요소로 들었습니다.
특히 2012년 7월 서베이 결과와 비교하면 원화절상과 대내외 경기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환율갈등과 기업 신용위험 증가가 5대 핵심리스크에 새로 추가된 반면 중국경제 경착륙과 미국 경기회복 지연은 제외됐습니다.
1년 이내 단기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낮다'는 응답이 52.2%로 '높다'의 응답 16.7%를 크게 상회하였고 더욱이 해외 조사대상자의 경우 단기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비중이 8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1년에서 3년 이내의 중기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와 '높다'가 각각 27.8%와 26.6%로 비슷하게 조사돼 중기 위험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는 44.4%가 '높다'고 대답해 '낮다'고 대답한 7.8%에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경영전략·리스크 담당 부서장과 펀드매니저 등 74명, 해외 자산운용사 한국투자담당자 16명 등 총 9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중 조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