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트렌드, '씨앗'에 주목하다

입력 2013-02-18 10:40
수정 2013-02-18 10:49




[한국경제TV 블루뉴스 황인선 기자] 최근 식물의 씨앗이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들은 씨앗을 이용한 화장품을 연이어 시장에 내놓고 있고 녹차씨앗, 망고씨앗, 회화나무씨앗, 포도씨앗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건강한 삶을 가치로 내세우는 웰빙족이 늘면서 바르는 화장품에도 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씨앗은 식물의 영양분이 고농축되어 있는 살아 숨쉬는 생명체라 화장품 원료 중에서도 더 특별하게 사랑받고 있다.



뷰티 디렉터 피현정은 “식물 씨앗성분의 경우 보통의 식물성분보다 농축된 영양을 담고 있으며, 씨앗은 깊숙한 땅 속 수분은 물론 영양분까지 끌어당겨 온전히 제 것으로 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자들도 씨앗성분 화장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판매량도 많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씨앗성분을 이용한 화장품은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제주 녹차씨, 트러블 없이 맑고 깨끗하게



녹차씨앗은 미백 및 피부노화방지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녹차에서만 추출할 수 있는 아미노산성분인 데아닌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윤기를 주며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까지 한다.



이니스프리 '더 그린티 씨드 크림'의 주 원료가 되는 녹차씨앗은 제주 유기농 녹차밭에서 7년 이상 자란 나무에서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성분이다. 이니스프리 측은 "녹차씨앗의 카테킨 성분은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해 수분이 원활하게 순환 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전했다.



▲ 포도 씨 폴리페놀, 노화방지에 모공수축까지



포도씨는 노화방지에 좋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포도씨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이 피부에 매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노화를 일으키는 유해산소에 효과적으로 대항하여 노화방지는 물론 모공수축에도 탁월하다. 또 혈액을 깨끗하게 하며, 피로회복과 소화력 증진에도 효과가 좋다.



꼬달리 '디바인 오일'은 오직 프랑스 남부 도시 보르도, 부르고뉴, 샹피뉴의 포도밭에서 직접 유기농 재배로 수확한 포도 씨 추출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꼬달리 측은 "오일을 잘못 사용하면 모공을 막거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데, 디바인 오일은 자연성분만을 사용해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바바수 나무 열매 씨앗, 세안부터 보습까지 책임져



해외 뷰티 브랜드의 공세에 맞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 역시 독특한 성분을 찾기 위해 멀리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세계 각국의 원료로 무장한 국내 뷰티 브랜드가 더욱 다양해진 덕분에 소비자들의 제품선택 폭은 한층 더 넓어졌다.



2013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천연성분은 기적의 나무라 불리는 바바수 나무 열매 씨앗 추출물이다. 건조한 계절, 보습의 정답으로 뷰티 업계가 바바수에 주목하고 있다. 바바수 나무는 아마존에 자생하는 생명의 나무로 열매와 씨앗은 보습과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원주민들의 약제와 음식으로도 사용됐던 바바수 나무 씨앗은 요리에서부터 세안제, 천연 모이스춰라이저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세븐드롭스 '바바수 액티브 퍼밍 에멀전'은 바바수 나무 열매 씨앗에서 추출한 유기농 오일로 가벼운 질감의 오일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세븐드롭스 관계자는 "이 성분은 유분과 수분을 조절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오일의 보습성분이 피부에 리프팅 효과를 부여한다"며 "겨울철 찬바람과 건조한 실내에서도 장시간 수분과 탄력을 지속시켜 겨울철 건조한 내 피부에 유분과 수분을 균형있게 유지시켜 준다"고 전했다. (사진=이니스프리,꼬달리,세븐드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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