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유가하락과 원화 강세로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하락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는 2009년 10월(-3.1%)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하지만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전년동월비와 전월비가 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환율은 7%, 유가는 1.5%나 떨어지며 수입가격이 낮아지는데 기인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유가는 1,5% 오른데다, 생산자물가의 가중치가 가장 높은 공산품(61.1%)도 화학제품과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면서 0.2%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하락했지만,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인 채소(24.1%)와 식량작물(5.7%)은 급등했습니다.
특히 채소 가운데 배추(224.1%)는 2배 넘게 올랐고, 양파 120.1%, 보리쌀, 콩도 각각 38.2%, 20.9%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