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전차'‥주도주 되찾나

입력 2013-02-15 17:13
<앵커>



엔저쇼크에 직격탄을 맞았던 IT와 자동차주, 이른바 '전차군단'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온 만큼 다시 주도주로 떠오를 지 주목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뱅가드 펀드와 환율 문제 등으로 IT와 자동차 등 '전차군단'에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증시를 이끌었던 양대 축이 무너지자 코스피 지수는 1,930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달 들어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꼈습니다.



IT와 자동차를 연일 내다팔던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다시 '전차'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번달 들어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 1위는 삼성전자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는 2위와 3위에 나란히 올랐습니다.



외국인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무엇보다 환율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힙니다.



<인터뷰-김주형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70 target=_blank>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엔화약세 분위기가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환율 부담이 어느정도 없어졌기 때문에 IT와 자동차 업종이 국내 증시에서 재차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그렇다면 IT와 자동차주가 국내 증시의 주도주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전차군단'의 반등이 오더라도 대응전략은 철저하게 나눠서 해야한다고 지적합니다.



우선 IT주는 이익성장률과 글로벌 경쟁력 등을 감안해 주도주로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매수우위 관점에서 분할 매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수익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자동차주는 업황자체가 천천히 내려가는 상황이어서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낙폭과대 국면에 놓인 것은 분명한 만큼 저가매수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