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中 증시 여전히 저평가"

입력 2013-02-14 11:08
수정 2013-02-14 11:15
피델리티자산운용은 14일 중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어 내년까지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레이몬드 마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 펀드매니저는 "올해 중국경제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 정책은 긴축모드에서 완화모드를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이몬드 마 매니저는 "중국 증시의 모멘텀은 회복(recovery), 전환(reverse), 리플레이션(reflation)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금융, 통신, 에너지 분야의 업종 규제를 완화해 민간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전망과 기업이익 예상치가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4분기에 시작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도시화와 소득 재분배가 나타나며 좀 더 친소비적인 정책이 시행돼 내수를 자극할 것으로 본다"면서 "소비재 업종들이 지속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증시는 지난 3개월간 재평가 작업이 이뤄졌으나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은 상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리스크 요인으로 그는 인플레이션 가능성, 엔화약세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부담, 중국 기업들의 자본확충 가능성, 유럽위기의 잠재적 부담, 미국의 이른 출구전략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