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TV 출시 언제?

입력 2013-02-14 14:50
<앵커>



LG전자가 연초부터 이렇게 TV에 공을 들이면서 올해 TV시장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조짐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OLED TV 세계 최초 출시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삼성전자는 OLED TV 출시를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OLED TV 상용화에 눈치를 보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를 놓고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역시 수율 문제를 OLED TV 상용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전자업계 관계자



""아직 삼성전자의 OLED 생산수율이 좋지않아 판매시점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율 향상을 위해서 고민에 빠진것 같습니다."



TV의 색을 구현하는 기술적인 부분도 시기가 늦춰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추정합니다.



삼성전자가 이용하는 RGB방식이 LG전자가 이용하는 WRGB방식보다 제품을 안정화시키는데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CES에서 "OLED TV 상업판매 시점보다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 것을 감안할 때 삼성이 보다 완벽한 제품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더이상 OLED TV 상용화를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가 늑장을 부리는 사이 경쟁사인 LG전자는 연초부터 OLED TV시장을 선점하는 등 차세대 TV시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G전자는 지난달 2일 OLED TV 출시 이후 예약된 제품에 대해 오는 20일부터배송을 시작합니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시장 양판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LG OLED TV는110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100여대가 팔려 나가는 등 순조로운 판매실적을 올렸습니다.



LG전자와 OLED 세계 최초 출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삼성전자.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늦어지는 OLED TV 출시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