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넉 달째 동결·· 연 2.75%

입력 2013-02-14 10:24
수정 2013-02-14 10:26
<앵커> 기준금리가 또 다시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덕조 기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습니다. 넉달째입니다. .



동결요인으로는 크게 환율과 대내외경제지표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1월 금통위 시점과 비교해서도 환율절상심리가 상당히 완화됐습니다. 월달러 환율은 1월 1050에서 60원대에 움직였지만 2월들어 1080에서 1090원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환율 반등도 금리보다는 정부의 거시건정성 규제로 가능했다는 점에서 금리 동결의 이유가 됐습니다.



15, 16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도 한 요인인데요. 과도한 환율 절하 위험에 대응한 공동성명서가 채택되면 원/엔 환율 등 국내 환율 절상 압력이 일정부분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습니다.



국내 실물지표 개선도 한 요인입니다. 기재부는 지난 7일 광공업생산이 1% 증가했고 서비스생산 역시 소폭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 모두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한 점도 동결의 한 요인입니다



대외지표를 보면 1월 미국의 소매매출은 전월 대비 +0.1%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한 수준을 충족시켰고 유로존 산업생산도 시장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도는 0.7%증가를 기록해 넉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도 이유입니다.



더불어 그동안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금리 조정한 사례도 없었습니다.



특히 새정부의 내각인선이 늦어지면서 정책 공조를 위해 앞으로 나올 국정 로드맵을 확인한 뒤 금리를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시장에서는 3월 늦어도 4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