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바마·아베와 '북핵' 논의

입력 2013-02-13 10:29
수정 2013-02-13 10:38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달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먼저 이 대통령은 13일 0시 10분부터 20여 분간 진행된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한국, 미국은 물론 세계에 대한 도전"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더이상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핵우산을 통한 억지력을 포함해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변함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협력해 유엔안보리를 통해 제재안 등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와는 별도로 대량살상무기 저지를 위한 미국 자체의 제재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전 9시부터 약 25분간 아베 총리와 통화를 하고 북한의 핵실험이 기본적으로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로, 한일, 한미일간 공동 대처해 나가고 중국과도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핵으로 더이상 얻을 게 없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이번에 줘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핵으로 아무 것도 얻을 게 없고, 점차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는 걸 인식시켜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