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실험] 예상된 리스크‥코스피 '차분'

입력 2013-02-12 17:15
<앵커>



3차 북핵실험에 우리 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다행히 우리 주식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이미 시장이 알고 있는 소재여서 앞으로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오늘 코스피는 의외로 잠잠했습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한 11시57분, 강보합권(1953.43 +2.53포인트, 0.13%)에 머물던 코스피는 12시를 넘어서면서 약세로 전환했지만 결국 1945.79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위문복 하나대투증권 팀장



"과거 북핵실험, 미사일 실험은 여러차례 있었고, 김정일 사망 등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주가는 출렁이다 기존 추세대로 돌아왔다. 지금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이런 학습효과 때문에 코스피는 과거 대북리스크에도 대범한 모습을 보였왔습니다. [ 2002년 12.12(+2.4%), 2013,1.10(-0.3%), 2005.2.10(-0.2%), 2006.10.9(-2.4%), 2008.8.14(+0.6%)]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차례의 핵실험 소식에도 코스피가 출렁이긴 했지만 영향은 단기에 그쳤습니다.



1차 핵실험(2006년 10월9일)당시 코스피는 5거래일만에 핵실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2차 핵실험(2009년 5월25일)때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소식과 맞물려 장중 6%까지 떨어졌지만 종가는 0.2%하락에 그친 바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3차 핵실험도 과거 사례처럼 단기 영향에 그칠 수 있다며 코스피가 큰 충격 없이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나올 강력한 제제내용과 한반도의 긴장상태, 경제 경색정도 등 대내외적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