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의 언론매체들이 12일 북한의 인공지진 발생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지진망 발표를 인용해 진앙이 동경 129도, 북위 41.3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깊이는 1km가 안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 국방부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실행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반관영 신문사인 중국신문망도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일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관리들은 북한의 핵실험을 실시했을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안전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러시아, 미국의 지진관측기관에서 북한의 인공지진을 감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에서 이날 발생한 지진은 자연적인 지진과 다르다면서 핵실험이 의심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지진대는 자체 사이트를 통해 12일 오전 10시57분(중국시각) 북한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진발생 지점은 북위 41.3도, 동경 129도이며 진원의 심도는 0㎞라고 중국지진대는 밝혔습니다.
중국지진대는 폭발로 인한 지진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