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일본 노선의 회복이 실적 개선 관건이라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류제현 연구원은 "일본 노선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주가의 추가 하락 위험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현 시점에서 원화 추가 강세, 유가 하락 등 외부 요소의 긍정적인 흐름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공격적인 매수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본 노선의 부진으로 악화됐습니다.
201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475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15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류 연구원은 "국제여객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하면서 탑승률도 1.3%포인트 호전된 76%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원화 단가(yield)가 7.8%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일본 노선의 수요 부진에 따른 항공권 판매 단가 하락이 실적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