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차량 타이어·부동액 점검해야

입력 2013-02-08 17:14
<앵커> 설레는 귀성길,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연휴 기간 동안 영하권의 추위가 지속되는 만큼 차량 안전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고향 가는 길 차량 정비 요령을 유기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설 연휴 첫날부터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에 이름에 따라 채 녹지 않은 눈이나 얼어붙은 길이 귀성길을 방해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시간 운행을 해야 하는 운전자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타이어입니다.



스노우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이 비싼 대신 제동거리를 20%가량 단축시켜 줍니다.



여기에 타이어체인이나 미끄럼 방지제까지 동원하면 심한 빙판길에서도 어느 정도 제동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동액 점검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부동액과 비율이 너무 낮으면 영하의 날씨에 갑자기 냉각수가 얼어붙는 등의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액과 물의 비율은 5대 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만약 바쁜 일정 때문에 사전 점검이 어렵다면 귀성길 휴게소에 설치된 점검센터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설 연휴 동안 충주휴게소 등 44개의 휴게소에 특별 서비스센터를 마련했습니다.



이 곳을 방문한 고객들은 배터리와 타이어, 엔진 등을 무상으로 점검 받고 각종 오일을 무료로 교체받을 수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도 서산휴게소 등 12개 휴게소에서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부품 점검과 교체 서비스 등을 시행합니다.



이 밖에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역시 죽암휴게소 등 4개 휴게소에서 서비스센터를 운영합니다.



만약 이 같은 준비를 마쳤음에도 차량 이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스스로 해결하려 하는 것보다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험사나 완성차 업계에서 제공하는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균 30분 내로 운행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