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8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홍원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을 지명했다.
경상남도 하동 출신인 정 위원장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전지검 차장검사, 부산지검 울산지청 지청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대검 감찰부장, 부산지검 검사장, 법무연수원 원장 등을 거쳤다.
2004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2008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법무법인 유한로고스 상임고문 변호사, 한나라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총리 지명자는 지난 1982년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기사건을 비롯해 '대도' 조세형 탈주 사건, 수서지구 택지공급 비리사건, 워커힐 카지노 외화 밀반출 사건 등을 처리해 대표적인 특별수사통으로 불렸다. 지난 1991년 대검 중앙수사부 3과장 시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컴퓨터 해커를 적발했으며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민원인 후견인 제도'를 도입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대검 감찰부장 재직 시에는 '검찰 낮술 금지'를 실시하는 등 내부 개혁에 앞장 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