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 점거농성 노조에 대한 입장 표명

입력 2013-02-08 09:03
재능교육은 현재 혜화동 성당 종탑에서 진행 중인 학습지 노조 점거농성과 관련하여 입장을 밝혔다.



2007년 12월 수수료 제도 개편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학습지교사 노조 측의 농성은 지금까지 4년을 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을지로 소재 재능교육 사옥과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사옥 앞에서 장기농성이 이어져 왔는데, 오는 2월 6일(수) 오전 10시경 혜화동 성당 종탑 점거농성을 시작하였다. 재능교육 측은 지난 해 8월부터 “즉시 복귀, 즉시 교섭”을 골자로 한 대타협안을 노조측에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지금까지 “고인을 포함한 12명의 복직”과 “복직 이전 단체협약 체결” 등의 입장을 반복해 오고 있고, 재능교육은 “고인을 복직시켜야 한다”는 점과 “단체협약의 의무가 없는데, 단체협약부터 먼저 해야 한다”라는 노조측의 전제조건을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어 노사간 협상이 결렬되고 있다.



재능교육 측은 “회사의 제안을 거부하고 5개월이 지난 지금, 학습지 노조가 성당 종탑을 점거하면서 회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을 하고 있어 회사로서도 현재 입장이 난감한 것이 사실이다”며 “재능교육은 그 동안 법과 원칙을 넘어 문제해결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노사간 원만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데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한겨울에 종탑 위에서 농성 중인 여성 노조원의 건강과 안전이 매우 염려스럽고 더불어 이러한 사태해결을 위해 노동계, 종교계, 법조계, 정당 관계자 등 협력 가능한 채널을 찾아 노조와의 대화시도를 계속 하고 있으며 대승적 차원의 추가 협상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