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실적, 삼성·동양 '방긋'..한화·신한 '주춤'

입력 2013-02-07 16:31
<앵커> 저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속에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은 지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반면 한화생명과 신한생명은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생명이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 우려를 털어냈습니다.



3월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은 3분기(10~12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난 1천60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회사측은 즉시연금 등 절세를 위한 보험계약이 몰린데다 비용절감 등 효율 경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양생명도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3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회사측은 영업력이 회복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늘어났고 투자영업이익도 안정화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화생명과 신한생명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한화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1천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신계약 등의 증가로 매출은 늘어났지만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익 감소와 역마진으로 순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12월 결산법인인 신한생명의 4분기 순이익은 유가증권 등 투자이익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감소한 2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저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생보사들의 실적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