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연합회 출범, 기대·우려 '교차'

입력 2013-02-06 16:21
<앵커>



대·중소 유통업계가 업계 내 전반의 상생 방안을 논의할 '유통산업연합회'를 출범합니다.







각종 영업제한 조치 등으로 빚어진 업계 내 극한 갈등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보겠다는 취지인데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에 출범하는 '유통산업연합회'는 말 그대로 유통업계 전반에 대한 상생 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지난해 11월 꾸려진 '유통산업발전협의회'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간의 갈등 해소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그 참여 범위를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온라인쇼핑 업계로까지 확대한 것입니다.







운영 형태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자율 체제로 전환해 업계 스스로가 실질적인 상생 해법을 찾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 녹취> 지식경제부 관계자



"유통산업의 구심점이 마련된 만큼 상생협력 , 물류혁신 등 유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향후 연합회는 큰 틀에서 유통산업 발전 방향과 관련 현안을 둘러싼 업계 내 합의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연합회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출점 제한을 비롯한 최근 일련의 영업제한 조치 등은 업계 입장에선 사실상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합의점 찾기가 여의치 않은데다가 또한 세부기준 논의과정에서 예외규정의 양산은 자칫 규제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될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미 각종 규제책이 나온 상황에서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목소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자율적인 상생 해법 찾기에 나선 유통업계. 연합회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우려감으로 바뀌지 않도록 서로간의 이해와 양보가 절실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