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정부지원책에 '반짝반짝'

입력 2013-02-05 16:32
<앵커>



최근 2~3년간 부진에 늪어 빠져있는 LED 시장이 올해는 되살아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의 LED 활성화 정책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내놓은 LED TV로 큰 활황을 경험했던 LED 시장.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LED 조명시장의 개화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각 국가의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소비전력이 크고 탄소발생이 많은 백열등의 판매 금지조치와 수은 문제가 있는 형광등의 교체 등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



"2009년 초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TV업체들이 엣지형 LED형 TV를 내놓으며 급격히 업황이 좋아지다 2010년 7월부터 수요가 떨어지면서 2년 조끔 넘게 불황을 격고.."



실제로 세계 최대 조명시장인 미국이 지난해 9월부터 백열등 사용과 수입을 금지해 2014년까지 백열등을 완전 퇴출시키는 LED전환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도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지난해 100와트(W) 백열등 판매금지를 시작으로 2014년엔 60W 백열등까지 판매를 금지시킬 계획입니다.



유럽과 일본은 이미 지난해부터 모든 백열등 판매를 금지시켰고, 우리나라 역시 2020년까지 국내 전체조명의 60%, 공공기관 조명은 100%를 LED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업계에서도 사업구도를 조명시장 쪽으로 빠르게 전환시키며 시장성장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천태영 서울반도체 홍보실장



"2013년은 전세계 주요국가의 백열등 금지정책등에 따른 LED 조명산업의 본격적인 개화에 힘입어 서울반도체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3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동차용 LED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LG이노텍도 지난해 9%에 불과했던 조명 비중을 올해 2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실적 부진을 털고 올 3분기 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루멘스, 루미마이크로 등 LED 조명 패키징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