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동결..."글로벌 하방위험 감소"

입력 2013-02-05 14:10
수정 2013-02-05 14:17
호주중앙은행(RBA)은 대외 위험이 감소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5일 RBA는 올해 첫 정례 정책회의를 끝내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과 같은 3.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RBA는 물가상승률이 완만해진데 힘입어 2011년 11월부터 기준금리를 175bp 인하했다. 가장 최근에는 작년 12월에 기준금리를 25bp 내린 바 있다. 최근 길라드 호주 총리가 세계적인 환율 전쟁을 경고하면서 RBA에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힘을 얻는 상황이었지만 RBA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호주는 10년 넘게 지속된 광산업 호황이 꺼지면서 주택, 제조업을 비롯한 주요 경제 부문이 타격을 받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왔다.



RBA는 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줄었으며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성장세가 강한 수준에서 안정됐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발표 이전까지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1.0430달러 수준이었지만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급락하며 오후 2시8분 현재 1호주달러에 1.03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