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원화강세와 엔화약세가 맞물리면서 가전과 자동차기업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환율피해대책반에 따르면 최근 수출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환율하락에 따른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92.7%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피해를 봤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11월 같은 조사때 '피해가 있다'(53.1%)는 응답보다 4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원고(高)로 인한 수출중소기업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원화 값이 상승하는 것과 달리 엔화가치는 급락하면서 일본기업에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가전'과 '자동차·부품'업종의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영기 대한상의 환율피해대책반 팀장은 "수출기업들은 환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 정책금융 지원제도 등을 잘 활용하고, 원가절감에 더해 제품차별화로 비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